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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교수의 강의 노트

불확실성 시대, 플랫폼으로 혁신하라!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혁신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지난해 10월 열린광장에서는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박희준 교수가 ‘불확실성 시대의 생존과 혁신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준 강의 노트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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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박희준 교수

혁신, 세월을 이겨내는 가치를 만드는 도구

명품이란 세월을 이겨내는 가치를 말한다. 다시 말해 세월을 이기는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다. 많은 이들이 혁신을 기존의 것을 뒤집어엎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지금부터 혁신이란 ‘예나 지금이나 지키고자 하는 철학과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수단’으로 정의하길 바란다. 혁신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위기를 기회로 뒤바꾸기 위해서 71년 역사의 동화그룹의 비전과 가치는 무엇인지찾아내고 구성원들끼리 공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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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로 혁신하라

물건을 구매해 소유하는 시대가 끝나가는 지금, 기업의 숙제는 무엇일까. 먼저 고정자산과 비용을 줄여나가야 한다. 학자들은 10년내에 첨단 영역 일부를 제외하고 제조 업체들이 만들고 있는 제조 설비가 공공재 성격을 띠게 될 거라고 예측한다. 우리는 이제 비용을 더 발생시키지 않고 고객별로 맞춤식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시장에 제공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란 결국 시공을 초월한 최적화를 의미한다.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 시공을 초월해 윈-윈할 수 있는 구조로 재편될 것이다. 플랫폼은 어렵지 않다. 물건을 팔고자 하는 사람과 사고자 하는 사람이 모여 이익을 취하는 공간인 시골 장터도 플랫폼이다.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낸 플랫폼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같은 기술로 구동되며, 사용자와 공급자가 원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만들고 찾아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플랫폼 공간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 델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조직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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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라는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길

4차 산업혁명이 시공을 초월한 플랫폼을 만들어내면 사용자와 공급자모두 윈-윈하는 환경이 조성될 거라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지만, 그 과정에서 플랫폼과 모듈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앞으로 대부분의 기술과 지식은 대중화되고 평준화될 터. 따라서 새로운 기술의 신제품이나 가격 경쟁으로 시장을 장악하던 시대도 종식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결국 사용자의 선택 기준은 제품의 ‘매력’이 될 것이다. 에비앙은 고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에비앙의 역사를 만들었다. 그 매력이 곧 브랜드다. 71년의 역사를 가진 동화그룹 안에는 많은 고객들의 이야기가 쌓여 있다. 그 이야기를 찾아내 브랜드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굉장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도구다. 플랫폼이 구축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지 않으면 한순간에 추락할 수 있다. 혁신은 명품을 만드는 도구라는 점을 기억하자. 환경이 빠르게 전환될수록 혁신 활동에 앞서 우리의 가치와 철학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동화그룹은 무엇을 기준과 철학으로 사업을 다각화할지 고민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 바꿔놓을 우리의 산업과 삶을 낯설게 들여다보고 새롭게 보는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