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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합성 총무팀 김창옥 차장 가족의 화순 세량제 여행

한겨울 호숫가에 핀 삼 대 꽃바다

많은 인원이 북적거리는 여행은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웃을 거리도 많아 즐거움이 배가된다.
김창옥 차장이 삼 대가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한 이유다. 장소는 화순 세량제. 꽃과 나무들이 겨울잠에 빠져 있었지만 문제될 것은 없었다.
가족이 함께 걷는 길마다 행복과 웃음꽃이 만발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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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대가 함께라면 어디든 이벤트

계절별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여행지가 있다.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멋스러운 곳이 있는가 하면, 곱게 물든 단풍에 입이 절로 벌어지는 곳도 있다.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에 자리한 세량제는 봄과 가을이 유독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햇살이 비칠 무렵 호 수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이국적인 풍광을 빚어내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여행을 하는 데 꼭 계절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오늘처럼 전국에 흩어져 사는 가족이 모여 자연 풍광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으니 말이다. 김창옥 차장의 가족처럼. “부모님은 부산에 계시고, 저는 일산에, 형제들은 대구와 밀양에 삽니다. 2~3개월에 한 번씩은 부모님을 찾아 봬야지 마음먹지만 현실은 쉽지 않네요. 올해 1월이 아버님 팔순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싶어서 사보 가족 여행 이벤트에 신청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누구보다 김창옥 차장의 아버지 김영육 씨의 감회가 남다를 터. 자신의 마음이 빼곡히 담긴 편지를 김창옥 차장에게 건네며 흐뭇한 속내를 꺼내 보인다. “팔순이라고 챙겨주는 자식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무엇보다 장남 덕에 삼 대가 함께 오래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됐네요.” 부모님과 삼 형제 부부 그리고 아이들까지 다 모이니 그야말로 대가족이다. 형제들은 “대대로 우애가 깊은 집안”이라고 가족을 설명했다. 평생 배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 았던 부모님, ‘윗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받고 자란 김창옥 차장과 형제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까지 총 13명의 가족이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주 고받으며 세량제의 백미인 호수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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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가족애, 울타리는 언제나 튼튼

달력은 12월을 가리켰지만 바람은 차갑지 않고 햇볕은 따뜻했다. 청명한 기운을 받으며 아이들은 한달음에 세량제의 얕은 언덕을 뛰어올라가기 시작했다. 김창옥 차장과 아내 최점옥 씨는 다정하게 손을 잡고 천천히 걸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애정이 가득하다. 부부는 서른둘에 결혼한 동갑내기. 아들 병규와 딸 연우 1남 1녀를 둔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낸 덕분인지 여전히 허물없는 모습이다. “제가 스물일곱에 직장 생활을 했는데 부모님 성화에 그때부터 선을 보기 시작했어요. 선을 본 후 제 푸념을 들어주던 친구가 바로 아내예요. 나이를 좀 먹고서 ‘너 혹시 나에게 관심이 전혀 없어?’라고 물어봤는데, 마음이 영 없는 거 같진 않더라고요. 그 이후로 아내의 마음을 얻기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죠.” 남편의 말에 점옥 씨가 웃으며 한마디 거든다. 결혼 생각이 없었던 그녀가 남편과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가족적인 집안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창옥 씨 집안은 형제들끼리 우애가 돈독하고 집안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그런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더 볼 것도 없다고 생각했죠.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어요. 요즘도 주말이면 야외로 자주 나가요. 이제 아이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이라 저희 둘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점옥 씨는 책임감을 갖고 묵묵하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남편이 고맙다. 김창옥 차장 역시 아내로서, 엄마로서, 맏며느리로서 역할을 잘해내는 아내가 항상 고맙다. 서로에 대한 감사는 이제 감동이 되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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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두 글자 가족

가족들이 호수에 다다랐다. 산과 물이 만나 보여주는 아름다운 경치에 잠시 시선을 모은다. 그 풍광이 잔잔하고 평화롭다. 호수 주변으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가족들. 여기저기서 만발하는 웃음꽃이 고즈넉한 세량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부모님과 형제들이 함께여서 더 특별했던 오늘의 나들이.
김창옥 차장의 두 동생들이 “형은 항상 든든한 맏이의 역할을 하는데 이번에도 형의 진면목을 보게 되었어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창옥 차장 얼굴이 눈앞의 호수처럼 해사하게 빛났다. “가만히 호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보낼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밀려드네요. 가족이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존재죠. 때문에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신경을 써주는 회사가 참 고맙습니다. 회사의 그러한 마음이 일에 매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고, 책임감도 더 생기는 이유입니다.”
가족들은 호수를 뒤로하고 기념 촬영을 하기로 했다. 만세를 하고 하트를 만들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저마다 포즈를 취한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기념사진을 만들어보겠다 며 환하게 웃는 삼 대 가족. 따스한 겨울빛이 가족들의 머리 위로 살포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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