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 도자기 체험, 행복을 빚어요
동화기업 전략마케팅팀 고재상 차장 가족
고사리 같은 손으로 누구보다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반죽을 만지기 시작한다.
흙덩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손길이 제법 야무지기까지 하다.
어린 두 딸을 위해 준비한 선물, 도자기 체험. 고재상 차장 가족은 오늘도 행복을 빚는다.
아빠의 깜짝 선물, 체험 놀이
어제는 첫째 지원이의 일곱 번째 생일이었다. 아내 이수연 씨가 케이크 만들기로 당일 이벤트를 열었다면, 오늘 도자기 체험은 고재상 차장이 준비한
깜짝 선물이다.
“올해로 입사한 지 딱 10년입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해 예쁜 두 딸을 얻었습니다. 오늘 이벤트는 딸아이
생일 선물로, 또 입사 1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참여하게 됐어요. 만들기 체험을 좋아하는 두 딸의 기대가 무척 큽니다.”
아빠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둘째 지안이가 “아빠가 도자기 만들고 놀자고 했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무늬 없는 도자기를 알록달록 채우는 핸드 페인팅과 함께 냉
장고 자석을 만들기로 한 아이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매는 개성에 따라 미션을 완수해갔다. 지원이가 신중하고 섬세하다면, 지안이는
솔직하고 시원스럽다. 그런 자매의 성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역시 엄마. 아이들
표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돕는다.
“성격도 다르고 식성도 정반대예요. 첫째는 나물을, 둘째는 고기를 좋아하죠. 성향은
달라도 놀이 취향은 서로 비슷해요. 둘 다 그림 그리기와 블록 놀이를 좋아하거든요.
특히 만들기 체험을 빼놓을 수 없죠.”
우리 딸, 아빠가 약속할게!
아빠는 처음 지원이를 만난 날을 잊을 수가 없어.
오랜 진통 끝에 네가 세상에 나온 시간은 새벽 1시 20분이었어.
너를 처음 본 순간 나도 모르게 ‘아 이제 정말 가족이 됐다’라는
벅찬 감동에 눈물이 나왔지. 그리고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결심을
새롭게 다졌단다.
지안이를 만날 때도 그 다짐은 반복됐어. 좋은 아빠로, 현명한
남편으로 우리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이야.
그 약속 꼭 지킬게!
추억이 새록새록, 소중한 일상 기록
물레 체험에 나선 아이들. 처음에는 흙의 낯선 질감에 망설이더니 이내 그 부드러움에 매료된 모양이다. 도예가만큼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작품 만들기에 몰입한다.도자기 만들기는 부부에게도 생애 첫 도전이다. 밀대로 찰흙을 편평하게 밀어 원하는 길이대로 자르고 서서히 모양을 만들어나간다. 약간은 어설픈 서로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새어 나왔다.아빠는 엄마보다 바쁘다. 아빠의 손에 쥐어진 작은 카메라가 계속 돌아가며 가족의모습을 기록한다. 고재상 차장은 두 딸과의 추억을 담기 위해 가족과의 나들이 때는항상 카메라를 휴대한단다.“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아쉬울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요. 고마운 이 시간을 기록하고 훗날 아이들에게 추억이라는 이름의 선물을 주고 싶어서언제나 카메라를 들고 다녀요. 해주고 싶은 게 많지만 항상 부족한 아빠죠.”‘부족하다’는 남편의 고백.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내가 고개를 저으며 한마디덧붙인다.“가정적이고 다정한 사람이에요. 아이들과 보드게임도 자주 하고 야외 활동도 많은편이죠. 정체 모를 요리도 종종 해줘요. 맛보다는 노력이 더 듬뿍 담겨 있지요.”부서질라 망가질라 섬세한 손길이 닿는 사이, 보잘것없던 흙은 도자기가 되고 누군가의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마치 나를 특별하게 빚어주는 가족처럼 말이다.

단단하게 완성된 가족의 행복
부부에게 지원이의 돌잔치는 특별한 기억이다. 부부는 지원이가 돌잡이 때 지구본을 잡기를 바라며 아이의 손끝에 집중했다. 지원이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작은 두 손
으로 지구본을 번쩍 들어 올렸다. “자신만, 혹은 가족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했어요. 사회를 생각하고 봉사하면서 그
속에서 본인의 행복을 찾기를 바랐어요. 세상에는 행복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부부는 여전히 두 자녀가 사회와 더불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가마에 들어가 단단하게 다져지는 과정을 이겨내는 도자기처럼,
자매도 어른이 되는 시간 동안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더욱 강해지지 않을까. 처음 물레 체험을 앞두고 반죽이 망가질까 무섭다고 했던 아이들. 그래도 용기를 내 도전에
성공한 경험은 분명 삶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기획 / 동화기업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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