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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치민에서 생활하기 6 - 집구하기 3 (기타 유의할 점) 등록일 2015.05.31
작성자 jennifer74 조회수 7502

1. 땀주(Tam Tru)가 뭐예요?

베트남에는 '땀주'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종의 거주확인서 같은 건데요.. 관공서에 이 집에 어떤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지를 신고하고 그 확인서를 받는 것입니다. 한국의 주민등록 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까지만 해도 이 땀주가 핑크북, 또는 블루북으로 통했습니다. 그것은 그 표지가 어떤 것은 핑크색, 어떤 것 은 파란색이기 때문인데요. 정확히는 모르나 비자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주재원의 경우는 파란색이었구요.

올해는 그 법이 바뀌었는지 종이 한 장으로 나오더군요.

땀주는 세입자가 신고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집주인이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사 후에 부동산에서 땀주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반드시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근데 이 땀주때문에도 자주 말썽이 생깁니다.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고, 이곳의 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자주 당하는 것이 땀주 비용입니다.

처음 땀주를 만들때도 돈을 요구하는 부동산이 있는가 하면,

신고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다가 거주기간이 만료된 이후에 부랴부랴 다시 신고를 하게 되면 벌금을 내야 하는데, 이 벌금을 명목으로 세입자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결론은.. 안주셔도 됩니다 !!!! Never!

신고를 해도 집주인이, 벌금을 내도 집주인이 하는 것이지요. 집주인이 부동산에 일임을 했는데 자기네 과실로 벌금을 물어야 한다면 부동산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맞겠지요.

또 따른 경우는 공안(경찰)들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돈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간혹 어느 지역, 어느 아파트에 공안이 떴다 하는 소식이 들리면 그 때는 땀주를 검사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안들이 돌면서 문을 두드리고, 땀주를 확인하곤 한답니다. 그리고 땀주가 없거나 기간이 만료되었으면 돈을 요구하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를 당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혹시라도 문을 열고 여권이라도 보여 주는 날에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답니다.

저는 한번도 겪어보지 않았지만, 심심치 않게 그런 일들이 있다고 하니 조심하시구요,

공안이 출몰했다 하는 경우에는 조용히 아무도 없는 척 하거나, 문을 열었을 경우에는 집주인에게 책임이 있으니 겁먹지 말고 대처하시면 됩니다.. 여권은 보여주지 마시구요.

그러나 지나치게 걱정은 마세요. 대부분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아파트에서는 리셉션과 관리실에서 알아서 통제해 줍니다.


 


2. 전출입시 물품리스트 확인하기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베트남에서도 역시 전출입시 계약서에 명시된 물품리스트를 꼭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가구뿐만 아니라 전구 하나하나까지 기재된 리스트인데요. 이 리스트를 꼼꼼하게 체크를 하고, 실제 없는데 있다고 표기되어 있거나 상태가 나쁘지 않은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맘씨 좋은 집주인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트집잡기로 마음 먹은 경우라면 그 체크리스트가 좋은 먹잇감이 되어 줄 것입니다 

추후 이사 나갈 때 이 계약서 상의 리스트를 보고 다시 한번 체크를 하는데요. 물건이 없어지지는 않았는지, 고장난 건 없는 지 확인 받고 나가게 됩니다. 이상이 있을 때에는 그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구요.

가장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은 열쇠(카드키), 리모콘 등 이더군요. 사시는 동안 이런 물건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리스트 외에 한가지 더 확인해 보셔야 할 것은 계량기 검침입니다.

가급적이면 아파트 관리인과 함께 가스 및 수도, 전기계량기 수치를 확인하여 기록해 두시면, 나중에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분쟁(?)의 소지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스검침 오류로 일년치 가스비를 다 물고, 이를 환불 받는 과정에 골치 아픈 경우도 있었다 하니 미리미리 대비를 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매의 눈으로 이사짐센터 직원을 상대하라! 이삿짐 풀 동선을 예측하라.

한국에서 이사짐을 보낼때는 한국인들이 짐을 포장하고 운송을 해주지만, 일단 베트남으로 넘어오면 이곳 현지인들이 짐을 나르고 정리를 하게 됩니다.

오는 짐을 받고, 받은 짐을 이방 저방 나르고, 일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 지!

번호를 확인하면서, 박스가 들어가야 할 위치를 지정하고, 간간히 마담~~을 불러가며 물어보는 직원들을 상대하려면 눈과 손 발이 8개 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 가족처럼 짐이 많은데, 수납할 공간마저 부족한 상태에서 아무런 대비 없이 짐을 풀게 되면, 결국엔 많고 많은 박스가 베란다나 거실에 쌓아지게 되고, 결국은 내가 다 풀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직원이 잘한다 하더라도, 마음대로 아무 박스나 풀어서 정리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방저방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부르면 감당이 안되는 것이지요.

그 와중에 탐나는 물건이 떡하니 있으면, 슬쩍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 질 수도 있는 것이구요.

 

패킹한 박스들을 머리속에 넣으시고, 어디에 어느 박스가 들어가서 풀려야 할지를 먼저 생각해서, 직원들의 물음에 즉각 즉각 반응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렇면서 직원들의 손놀림을 매의 눈으로 관찰하셔야 하지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혹시라도 큰 가구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가장 먼저 가구의 위치를 선정해서 알려주셔야 일이 수월해 집니다.

 

혹시라도 입성을 앞두신 동화가족분이 계시다면 이 글로 인해 작은 도움이 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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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L2015.06.02

    정말 꼼꼼하시네요 ㅎㅎ 주재원을 준비하시는 동화인분들에게 꼭 알려드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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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번가2015.06.03

    와 정말 꼼꼼하시다는 말밖에는...한국에서 이사다녀도 이렇게 일일이 못챙길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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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s2015.06.23

    공안을 오히려 조심해야하네요...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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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돌짱2015.07.03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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