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wha

컨테이너 이사 시, 혹은 베트남 입국 시 무엇을 가져가면 좋을 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베트남에 좀 많~~이 가져오면 좋을 것들 일러 드릴께요~~ 

1. 한국 면 속옷, 양말

면은 한국산이 최고!!!

속옷이나 양말과 같은 면제품은 한국에서 1년~2년치 공수해서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백화점이나 사이공스퀘어에서 사는 것도 좋지만, 막상 사려면 눈에 띄지도 않고, 면 품질도 그닥 좋지 않습니다.

2. 아이들 운동화, 면 옷 종류

여기도 나이키, 아디다스 매장이 있습니다만, 매우 비쌉니다.

베트남은 특히 미국제품에서 수입해오는 제품들이 턱없이 비싼 경우가 많아서, 세일할 때 주로 사게 되는데,  아이들 운동화는 세일을 잘 하지도 않고, 한다 하더라도 사이즈 있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마찬가지로 이런 운동화도 사이공스퀘어에서 싸게 구입할 수는 있지만, 며칠만에 바닥이 떨어지기도 하고, 품질이 그닥 좋지 않으니 잘 따져보고 구매하셔야 한답니다.

여기서 특히 나이키 세일은 12월, 구정 연휴 전에 많이 합니다. 이 때를 잘 노리면 조금은 저렴하게 운동화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주로 이 때를 노리고 쇼핑을 하는 저는, 맞는 사이즈가 없이 큰 사이즈만 있어도,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아도 일단 사고 봅니다.... 애들은 어차피 발이 커질테니까요...

그러나!! 세일가격으로 사도 한국에서 사는 가격보단 싸지 않더라는..

땀 많이 흘리는 아이들 면 옷들도 한국서 구입해 오면 좋습니다. 뭐.. 베트남에 옷이야 없겠습니까마는. 아이들은 옷은 그닥 예쁜 옷이 없습니다.  특히 예쁜 딸래미 옷들은 가격 비싼 백화점이나 가야 있을까. 품질 좋고 저렴하고 예쁘기 까지 한 옷들은 찾기 어렵다는 현실.... ㅠㅠ

베트남 시장을 구석 구석 다니실 용기가 생기기 전까지 필요한 옷들은 구매해서 오시면 좋습니다.

3. 전집류, 문제집 등 책종류

아이들 교육이 중요한 이 때. 책이 빠지면 서운하죠.

컨테이너 이사 시에는 전집류를, 항공으로 들어오실 때는 문제집을 사서 들어오시면 좋습니다.

여기에서도 컨테이너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는 합니다만 입성초기에 필요한 책들은 구매해서 들어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쌀, 잡곡류

컨테이너 이사 시에 자리가 어느 정도 있다면 쌀이나 잡곡류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물론 너무 많이 쌓아두면 벌레가 생길 우려가 있으니 냉동보관이 가능한 정도로 사오시면 좋겠지요. 어느 정도 현지 적응이 되시면, 베트남 로컬 쌀가게나 한국마트에서 파는 쌀이나 잡곡을 사서 드시면 됩니다.

제가 한국들어갈 때 챙겨오는 것들인데요. 꼭 필요하다기 보다 저만의 취향(?) 일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셔요~

가정용 상비약은 한국갔다 올 때 마다 꼭 챙깁니다. 예전에는 감기약을 많이 챙겨오긴 했는데 이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한국 감기약은 이곳 베트남 감기에는 안 듣는다는 걸 느끼게 됐답니다.

감기가 걸려서 잘 안낫는다 싶으면 병원가서 약을 처방받으시는 것이 몸 고생하지 않는 방법인듯 싶습니다.

종합감기약이나 목감기약 같은 것은 정말 비상용으로 한 두 개 (이 정도는 한국 마트에 팔고 있으니 안사셔도 됩니다) 정도만 준비하시고,

저 같은 경우는 알러지 비염이 있는 아이를 위해 알러지약, 1회용 안약(알러지, 인공눈물), 소화제, 해열제, 메디폼, 붕대, 대일밴드, 소독약, 케토톱, 화상용 연고, 땀띠 습진 피부연고, 후시딘, 마데카솔, 알보칠 등을 챙겨놓고 떨어지면 다시 채워넣습니다.

작은 상처 치료나 자주 아픈곳 위주의 약품을 챙겨 놓으시면 불필요하게 병원비를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급할 때 약국 찾아 다니지 않아서 좋구요.

펼쳐 놓고 보니 거의 약국 수준이네요.... ㅎㅎ

-한우

베트남은 돼지고기는 엄청 싸고 맛있는데, 아쉽게도 베트남산 소고기는 질기고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식당이나 가정집에서는 미국산 또는 호주산 소고기를 먹지요. 그런데 호주산 소고기는 비싼 게 흠...

미국산이나 호주산 소고기도 좋지만..

그래도 가장 맛있는 건 역시 한우!!! 진하고 깊은 맛이 나는 국물 맛은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 한국 들어갔다 올 때는 고기를 진공 포장해서 가져오기도 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힘들지만 겨울에 갔다 올 때는 냉동한 상태로 가방에 넣어 오면 집에 도착해서도 얼어있는 경우가 많지요.

-여성용품

이것도 한국산이 최고에요... ㅠㅠ 물론 이곳 한국마트에서 팔고는 있지만 당연히 가격이 비싸지요. 안그래도 비싼데....

품질 좋은 한국 제품 사오시면 유용합니다.

-건어물

당연히 한국마트에서 팝니다만. 그래서 필요할 때마다 사서 써도 상관없습니다만..

저렴이 제품보다 좀더 맛 좋은 것을 원하신다면 한국에서 마련해 오세요.

건새우, 국물용 멸치, 다시마 등 한번 사다 놓으면 냉동실에 넣어 두고 두고 쓸 수 있습니다.

미역같은 건 이곳 마트에서 사서 드셔도 충분 할 듯 합니다.

-갤럭시 폰 케이스

한국서 생산된 제품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은 DMB 기능때문에 구조가 좀 틀리다는군요.

그래서 케이스도 조금 틀리게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확인했던건 지인의 노트4였답니다)

만약 한국서 생산된 삼성 핸드폰을 가지고 계신다면 하나 사서 들어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의류

여름에 오신다면 예쁜 의류도 챙겨 오시면 좋습니다. 특히나 사이즈가 좀 넉넉하신 분이라면 꼭 챙겨오시길 권해드리고요.

사이공스퀘어표 옷들은 베트남 체형에 맞춰진 탓에 일반적인 옷 사이즈보다 좀 작습니다. 여성분들은 특히 44, 55 사이즈 정도가 되야 맘놓고 싸고 편한 옷을 구매하시기가 쉽죠. 66, 77 만 되도 맞는 옷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명품 짝퉁 옷이라해도 디자인이나 색깔이 촌스러운 경우도 많고요. 의외로 남자들 옷도 사이즈가 작게 나오는 데다가 티셔츠나 골프웨어 외에는 옷사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양복이나 와이셔츠 경우에는 한국에서 사오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라면, 된장, 고추장 등

당장 쓰실 것만 가져오시고 많이 가져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유효기간이 짧아 두고 먹으려고 많이 사오면 버리게 되더라구요.

여기 한국마트에도 다 팔고 있으니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 사서 쓰시는 것이 더 경제적인 것 같아요

예외로 집에서 만든 집 된장은 꼭 가져오시길 추천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