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rd VOl.192
GREEN DONGWHA

조화로운 향기, 신선한 에너지

팀에 청량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MZ세대만의 방법. 새로운 나를 표현하고,
공간의 분위기까지 바꾸는 향수 만들기에 젊은 동화인들이 도전했다.

# 디자인스펙인팀 김진주·김채연 사원

나만의 향기를 찾아서

디자인스펙인팀의 MZ세대이자, 향수에 관심이 많다는 공통분모가 있는 김진주 사원과 김채연 사원이 업무를 마치고 연남동으로 향했다. 향수 공방 ‘뤼미에르 퍼퓸’에서 향수 만들기를 체험해보기로 한 것. 향수 만들기의 첫 순서는 내가 좋아하는 색깔, 패션 스타일, 향기 취향을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조향사는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는 후각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하며, 나만의 향기로 표현하고 싶은 느낌이 무엇인지 물었다. 김진주 사원은 “아침 숲속을 산책할 때의 싱그러운 느낌”을, 김채연 사원은 “꽃길을 걷는 듯한 행복한 기분”을 연출해줄 자신만의 시그너처 향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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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서 배우는 균형과 조화

하나의 향수 안에는 다양한 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향수는 첫 느낌을 연출하고 사라지는 톱 노트(Top Note), 중심 기둥이 되는 미들 노트(Middle Note), 마지막으로 묵직하게 잔향으로 남는 라스트 노트(Last Note)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노트마다 젖은 이끼부터 천리향, 히말라야 솔트, 발사믹, 무화과, 생강, 용현(고래 토사물) 등 다채로운 자연의 향이 어우러져 있는 것. 두 사람은 원두로 후각을 리셋하면서 30개가 넘는 향을 하나씩 맡아 나갔다. 우디 향을 좋아하는 김진주 사원은 출근길 기분을 싱그럽게 만들어줄 모스, 카시스, 레몬을 골랐고, 김채연 사원은 금목서를 베이스로 장미, 튜베로즈 등 꽃향기를 풍성하게 배합했다.
마지막으로 시그너처 향을 찾기 위해 조향사가 추천한 향기를 배합하며 6차에 걸쳐 시향을 진행했다. 서로에게 어울리는 향을 추천해주고, 미처 몰랐던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렇게 완성한 향을 맡으며 이들은 “평소 좋아하던 향”이라며 놀라워했다. 다정하게 마음을 위로하는 수선화처럼, 다른 향기를 조력해 오래 지속시켜주는 머스크처럼, 디자인스펙인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는 두 사람. 이들의 젊고 활기찬 기운이 그 어느 향기보다도 신선하고 청량했다.

오늘 체험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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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연 사원

    나의 성격, 좋아하는 컬러 등 취향에 맞게 향수를 만드는 과정이 즐거웠고, 서로의 새로운 취향도 알게 됐어요. 향수 덕분에 올여름엔 언제든 꽃밭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향기로 첫인상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향기처럼 업무에서도 상쾌한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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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주 사원

    무더운 여름을 상쾌하게 만들어줄 향수를 만들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아침 출근길마다 싱그러운 향과 함께 숲속을 걷는 기분일 것 같아요. 특히 서로 다른 향기를 조화롭게 배합해 원하는 향을 만드는 과정이 인상 깊었어요. 회사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팀의 목표를 위해 조화롭게 협업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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