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st VOl.190
GREEN
DONGWHA
동화기업 특판영업팀 최광원 과장 가족

도자기에 새긴 행복 두 손 가득 추억

2021년의 행복한 기억을 영원히 담아둘 그릇을 만들기 위해 최광원 과장 가족이 도자기 공방을 찾았다.
새해에도 행복한 추억이 차곡차곡 쌓이길 기대하는 가족의 미소가 환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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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오직 하나, 우리가 만들었어요!

“나는 하트 모양 접시에 핑크색으로 공주님을 그릴 거야.” “아윤이를 그려보는 건 어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윤이만의 접시를 만드는 거지.” “좋아,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핑크색이랑 보라색으로 만들어야지.” “엄마는 이 컵에 아윤이가 좋아하는 다래랑 아이스크림을 그려줄게. 아빠한테는 보라색 꽃이 있는 접시를 만들어 달라고 하자.”
도자기 페인팅에 앞서 초벌구이한 그릇을 고르는 아내와 딸의 대화를 최광원 과장이 흐뭇하게 지켜본다. 언젠가 파주 헤이리 도자기 공방 쇼윈도 앞에 서서 ‘나도 그림 그릴래’ 하던 딸의 모습이 생각난 모양이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혹시라도 공방의 다른 체험객들에게 방해가 될까 걱정돼 아이를 달래며 돌아섰던 것. 여섯 살이 된 지금은 집중하며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이벤트에 참여했다.
아내와 아윤이는 초벌구이를 마친 그릇 위에 크레파스나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도자기 페인팅 체험’을 선택했고, 최광원 과장은 ‘색소지로 접시 만들기’에 도전했다. 기초가 되는 소지(흙) 반죽을 일정한 두께로 편 다음 색소지를 색종이처럼 납작하게 해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 무늬를 만들면 된다. 소지를 다루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아윤이에게는 비교적 간단한 도자기 페인팅을 권했는데 순식간에 그림을 완성하고 아빠 무릎에 앉아 자신도 해보고 싶다고 조른다. ‘딸 바보’ 미소를 머금은 최광원 과장이 묻는다. “그럼 핑크색 꽃으로 할까, 보라색 꽃으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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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차, 완전한 행복

“지난 2년 동안 휴가다운 휴가를 다녀오지 못했어요. 특판영업팀에서 일하는 남편은 매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대안학교 교사인 저도 많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각별히 조심해야 했거든요. 어른들은 그래도 견뎠지만 여섯 살인 아윤이는 정말 갑갑했을 거예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잠시 완화됐던 10월, 예정에 없이 떠났던 속초행이 지난 2년 동안의 유일한 가족 여행이었다. 속초에 머문 시간보다 차 안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긴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한여름의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고요한 바닷가에 캠핑 의자 세 개를 나란히 놓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푸른 동해 바다를 통째로 빌린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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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로 가득 찬 2022년의 시작

“2021년은 저희 부부에게 특별한 해였어요. 결혼한 지 벌써 10년이 됐거든요.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 대한 고마움이 더 커져가는 것 같아요.”
산으로 바다로 마음껏 다니지 못하는 요즘, 가장 아쉬웠던 것은 호기심 많고 꿈 많은 딸 아윤이가 새로운 것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많이 줄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일까? 아윤이가 좋아하는 보라색 색소지로 만든 접시에 딸의 이름을 새기면서 최광원 과장은 이제야 2021년 행복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기분이다.
무엇보다 최광원 과장 가족은 2022년을 새로운 준비를 위한 해로 정했다. 2023년이 되면 아내가 교사로 근무하는 학교에 아윤이가 입학하기 때문. 그때까지 남은 1년 동안 부부는 학부모가 되는 준비를 꼼꼼하게 해볼 계획이다.
“2022년도 뜻깊은 해가 될 거 같아요. 입사한 지 15년이 되는 해이고, 아내와 만난 지도 15년이 되는 해거든요. 더불어 진급 차수이기도 한데, 가족들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소식을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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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보라 공주 아윤이에게!

핑크색과 보라색을 좋아하고, 아이스크림과
‘윙크친구’들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아윤아.
요즘 ‘싫다’는 말이 늘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2022년이면 아윤이가 일곱 살이 되더라. ‘싫다’고
말하는 습관도 스스로 고치려고 하는 아윤이라면
‘미운 일곱 살’도 ‘예쁜 일곱 살’로 만들어줄 것
같아서 다행이야.
엄마랑 아빠는 아윤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스스로 열심히 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어. 그리고
무엇보다 아윤이가 우리 세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가 되길 바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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