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재무관리팀 허효 대리 가족

행복이 몽글몽글, 천연 비누 만들기

동화기업 재무관리팀 허효 대리 가족이 잔잔한 일상으로의 초대에 응했다.
손끝의 온기를 더해 천연비누를 만드는 시간. 세상에 둘도 없는 값진 작품을 완성하며 서로를 향한 눈빛이 더욱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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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취향 더하기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소중한 이와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허효 대리가 아내 임선혜 씨와 딸 아린이의 손을 꼭 잡고 비누 공방을 찾았다. 주말을 맞아 천연 비누 만들기에 도전할 참이다.
“평소 세 식구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해요. 요즘은 ‘집콕’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집 안에서 댄스 게임을 즐기곤 하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추억을 쌓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닿았습니다. 가족이 함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은 처음이라 더욱 기대됩니다.”
천연 비누는 화학 첨가물 없이 자연에서 온 재료로 만들어 자극이 적고 안전하다. 가족이 도전하는 비누는 ‘MP(Melt&Pour) 비누’로 비누 베이스를 녹여 완성하며 별도의 숙성 기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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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알아가는 시간

첫 번째 단계는 바로 비누 모양 결정하기. 다양한 모양의 실리콘 몰드를 앞에 두고 가족은 고민에 빠진다.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요.” 아린이가 친구들 이름을 하나둘 말하자 부부의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색깔은 어떻게 할까. 허효 대리는 모녀가 알콩달콩 안료를 고르는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며 한마디를 꺼낸다. “아린이가 오렌지색을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어요.”
지난 2016년 결혼한 부부는 이전 직장의 사내 커플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신입사원이었던 허효 대리가 교육을 담당했던 임선혜 씨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 것.
“교육할 때 말을 잘 안 듣는 후배라서 눈여겨봤는데 부부가 될 줄 은 몰랐죠(웃음). 이상형과는 정반대였는데, 점점 신뢰가 생기더라고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연애하는 동안 착실하고 다정한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두 사람에서 단란한 세 식구가 됐다. 건강하게 자란 네 살 아린이는 부부의 최고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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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이기에 더욱 향기로운 순간

가족은 함께 디퓨저나 향초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프래그런스 오일을 선택한 후 본격적인 비누 만들기에 돌입한다. 비누를 만들때는 최적의 배합으로 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고체의 베이스를 녹인 후 글리세린과 색을 더하고 잘 저어준다. 아린이가 스틱을 손에 쥐자 아빠는 옆에서 보조를 자처했다. “안 튀게 잘 저으세요.” 아린이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딸바보’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임선혜 씨는 투명한 베이스에 칩을 넣어 독특한 비누 만들기에 나섰다. 남편과 딸의 응원을 받으며 섬세한 손길을 더하자 ‘엄마표’ 비누가 점차 형태를 갖췄다. 순간 허효 대리는 새삼 가족의 존재가 와닿는다.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 순간순간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도 느끼고요. 제 인생에서 이렇게 평온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행복한 나날들이에요. 두 사람을 보면 영원한 내 편이라는 생각에 뭉클하기도 해요.”
아린이의 사탕 모양 비누까지 완성되자 체험이 마무리됐다. “엄마 저 이만큼 잘했어요!” 하나하나 정성껏 만든 비누를 보자 뿌듯함이 밀려든다. 손맛을 맛보며 사랑을 돈독히 다진 오늘의 추억이 가족의 앞날을 더욱 밝게 빛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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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최고의 보물 아린이에게

“최근에 아린이가 몸이 아팠는데,
힘든 티를 내지 않아 더 안쓰러웠어.
앞으로 아린이가 더욱
건강하고 밝게 자라길 바라.
자유롭게 꿈을 꾸며 살 수 있도록
아빠와 엄마가 길잡이
역할을 해줄게.
우리 딸 아린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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