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연구 인프라 구축을 향해

동화의 기술이 탄생하는 중앙연구소

동화 중앙연구소가 최고의 R&D 역량을 위한 대전환을 시작한다.
연구 인프라를 재정비해 동화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화의 모든 연구원들이 경계를 허물고 시너지를 만드는 중앙연구소를 찾았다.

#

#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R&D 경쟁력 확보

기술이 경제의 틀을 바꾸고 기업과 소비자 가치를 변화시키는 시대다. 세계적으로 연구 개발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화는 중앙연구소를 통해 연구 인프라 혁신을 시작했다. 중앙연구소를 총괄하는 김정수 상무는 “좋은 연구소는 역량 있는 연구원들이, 유망한 아이템을, 훌륭한 연구 인프라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곳”이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변화를 알렸다.
현재 북성동에 건립 중인 중앙연구소는 그 자체로 하드웨어(H/W) 인프라의 혁신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에 맞는 연구 장비를 확충하며 하드웨어 인프라를 정비해나갈 방침이다. 소프트웨어(S/W) 인프라 강화는 과제 관리 시스템과 보안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속도를 내고 있다.
과제 관리 시스템이란 마케팅, 생산, 연구(Marketing·Production·R&D : MPR)분야의 과제 필요성을 기술적·경제적 관점에서 판단하고, 과제의 목표와 기간에 대한 합의를 통해 과제 투입 자원과 기대 효과를 비교하는 운영 시스템이다. 보안 관리 시스템 또한 연구의 창의성과 지적재산권이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필수적인 인프라다.
마지막으로 중앙연구소는 브레인웨어(B/W)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앙연구소의 또 다른 역할은 지역적, 물리적 통합을 통한 시너지 및 우수 인력 확보다. 김정수 상무는 “브레인웨어는 동화 내 연구원 개개인의 역량과 이를 잘 모아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조직의 역량으로 이루어진다”며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아이디어의 경계를 허물고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새로운 혁신을 위한 정비를 마친 중앙연구소의 각오와 목표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 동화기업 중앙연구소 김정수 상무

Q. 동화의 연구원들에게 중앙연구소 통합은 어떤 의미인가요?

동화기업의 R&D는 동화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에서부터 크게는 우리 사회와 국가의 경쟁력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메가트렌드를 바탕으로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동화의 비전을 구축해 리딩하는 4세대 R&D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흩어져 있던 연구 역량을 한데 모아 통합 조직으로 거듭난 중앙연구소는 동화의 연구원이라는 자부심을 높이고 열정을 북돋우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각 팀들이 서로 다른 업무 방식과 연구 개발 활동을 경험하는 것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욕을 고취하는 자극제가 될 겁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연구활동의 근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연구 인프라의 통합으로 부서 간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나요?

보드사업에서는 목재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과 화학 원재료인 수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술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게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보드연구팀과 화학소재연구팀이 함께하는 것은 서로에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해액 개발과 전해액 첨가제 연구는 함께 진행돼야 각 첨가제의 기능과 역할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신속하게 개발 방향을 결정할 수 있어요. 유사 연구 조직인 전자소재연구팀과 디스플레이소재연구팀 등 부서 간의 원활한 협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중앙연구소에서 현재 주력하는 사안은 무엇인가요?

지적재산권(IP)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구원에게 적절한 특허출원 보상을 통해 연구 결과물의 특허출원을 독려합니다. 중요한 연구 결과물을 상황과 필요, 국가에 따라 특허화할지 여부를 판단하고 관리하는 툴인 거죠. 일례로 연구 결과물은 모두 회사 자산이므로 자산 관리 역시 필요합니다. 지적재산권 보호가 철저한 선진국에서는 특허를 추진해 법적 보호를 받고, 중국과 같이 특허 보호가 취약한 경우는 특허출원 없이 노하우로 관리하는 등의 방법을 취하는 거죠. 특허출원의 시작부터 유지 관리 전반의 과정을 정량적인 방법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Q. 올해 중앙연구소의 목표와 전략은 무엇인가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즉 그룹 내 각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것이죠. 73년을 영위해온 목재사업은 물론 수지 및 표면재 중심에 전자정보소재를 더한 화학소재사업, 이차전지 소재사업인 전해질사업 등 각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유망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올 하반기에는 외부기술 동향도 파악해 과제 발굴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Q. 중앙연구소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꼭 필요한 한 가지를 말씀해주세요.

중앙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연구원들의 열정입니다.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소 기술 세미나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우수 연구 인력을 꾸준히 확보하는 한편 우수 연구 기관·학교와의 협력 관계 구축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구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평가와 정당한 성과 보상도 뒤따라야 하고요. 중앙연구소의 자부심과 조직 분위기를 상징하는 슬로건 ‘주전공’(주인 의식, 전문 지식, 공감 소통)의 가치를 되새기며 최고의 연구소로 발전시켜나가기를 바랍니다.

#

“모든 부서와 소통·협업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 연구기획팀

연구소 전략 수립부터 연구 과제 관리 시스템 운영, 연구 보안·지적재산권 관리, 신규 사업을 위한 기술 검토 등 연구 전반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연구기획팀. 이차전지 리튬이온전지 전해액에 사용하는 첨가제 개발 업무와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전고체 전지의 고체 전해질 개발 지원 업무도 진행 중이다. 박민수 팀장은 “각 팀의 연구 장비 현황 실사 및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장비의 이전과 도입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구기획팀은 논산 연구소와 연계해 이차전지 성능 개선 전해액 첨가제 개발과 고체 전해질 습식 합성법 양산 공정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생각의 틀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창조하겠습니다” / 화학소재연구팀

화학소재연구팀은 국내외 화학사업을 위한 신사업 기획, 신제품 개발·개선, 제조 기술 지원, 원가 절감, 고객사 TS 업무를 진행한다. 또 국내외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표면소재의 개발·개선, 신규 매출 증대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올해 화학소재연구팀은 신속한 신제품 개발을 위해 기초 연구 데이터 및 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또 테고필름의 경우 HPL Core Stock의 안정적인 공급에 주력하고 LPM 분야에서는 외부 판매용 제품 개발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송병준 팀장은 “중앙연구소는 연구원들이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과거의 연구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협업을 통해 보드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 보드연구팀

보드 신제품을 개발하고 케미컬 기술을 연구하는 보드연구팀은 NAF PB의 시생산 완료와 진마루용 NAF HDF를 개발하며 친환경 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우수 인력 확보 및 연구 역량 증대에 주력하고, 기술 협약 및 공동 연구 등을 통해 R&D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우영도 팀장은 “중앙연구소에서는 다른 부서의 실험 형태나 업무 프로세스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고, 우리도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도 있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목표는 “소비자 관점에서의 원재료 연구, 친환경·고기능성 신제품 개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

“고객 맞춤형 기술로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습니다” / 디스플레이소재연구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소재에 적용 가능한 정밀화학소재를 연구하고, 연구 성과물에 대해 고객사와 소통하는 디스플레이소재연구팀. 최진국 팀장은 “디스플레이나 반도체에 적용되는 화학소재는 고객이 요구하는 물성에 대한 빠른 대응력과 정밀한 제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다년간의 연구 끝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으며 현재 양산 공급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올해는 지금까지의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나 반도체에 적용할 수 있는 화학소재를 양산·공급할 계획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