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환을 준비하는 엠파크와 건장재사업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워크숍

엠파크·건장재사업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워크숍이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열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특강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사업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워크숍은 사업군별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도출하는 시간이었다.

# 엠파크 DT 워크숍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준비하는 DT 워크숍

현재 동화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이 그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상에 놓인 변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초연결, 초지능, 초고속, 초맞춤화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뉴노멀’, 즉 새로운 표준이 도래한 셈이다.
이에 지난해 9월 동화는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을 초빙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 기업 사례 등 최신 변화의 흐름을 읽는 시간이었다. 이와 연계해 지난 10월에는 엠파크, 11월에는 건장재사업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DT 워크숍을 열었다. 각 사업 분야 내 혁신 어젠다를 발굴하고 실행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와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함이다.
먼저 엠파크 DT 워크숍에서는 중고차 산업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자동차, 핀테크 산업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토의를 통해 플랫폼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건장재사업부 워크숍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디지털 기술로 구현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디지털 혁신에 성공한 기업 사례에 귀를 기울였다. 각각의 워크숍에서 어떤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 SK경영경제연구소 김지현 부사장

플랫폼 비즈니스로 탈바꿈하는 산업 지형

최근 자동차 산업에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는 디지털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마카롱 택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차별화된 승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장한 택시 플랫폼이다.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갖추고, 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며,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요타는 새로운 개념의 모빌리티 플랫폼 ‘이팔레트(e-palette)’를 선보였다. 이는 이동형 호텔이나 상점, 병원 등 목적에 따라 설계가 가능한 다목적 자율 주행 전기차이자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단순히 자율 주행, 수소차 등 기술적인 측면을 넘어 자동차 자체로 모든 것이 가능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은 플랫폼(앱)을 이용하는 고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초기에는 음식점과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로 수익을 냈던 배달의민족은 현재 시설 임대업, 결제 솔루션까지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핀테크 업체들 또한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며 단순한 금융 앱을 넘어 정보형 커뮤니티로 진화하고 있다. 알리페이 앱은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 송금 서비스는 메시지, 이모티콘 등으로 돈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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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우리의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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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엠파크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고객뿐 아니라 중고차 딜러와 상사 모두가 기꺼이 모든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설계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즉 고객이 자발적으로 앱을 실행할 만한 가치를 선사할 때 고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엠파크 구성원들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온라인 토의 시간에는 현재 엠파크가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부터 시작해 DT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고객 데이터 확보와 이의 적용 방법에 관해서도 활발하게 토의했다.
이처럼 엠파크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굴하며 디지털 혁신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딘 임직원들. 오프라인 매매단지를 넘어 플랫폼 비즈니스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엠파크의 미래가 기대된다.

Mini Interview


  • # 엠파크 운영기획부문 지훈 부문장

    그동안의 워크숍이 비용을 줄이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덕분에 엠파크의 현재에 국한되지 않고 영역을 확장해 사업의 본질을 다른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 # 엠파크 임대운영팀 김기탁 차장

    디지털 혁신의 실행 단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 자동차 시장이 변화한다면 우리는 적어도 3~4년 후를 예측하고 중장기 사업 계획을 세워야 하니까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 엠파크 임대운영팀 이종욱 과장

    다양한 사례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과정을 살펴보고, 우리의 현실과 비교하면서 토의 형식으로 진행해 유익했습니다. 전통적인 임대 비즈니스 관점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는 한정된 답만 얻었는데, 이번 특강을 통해 전혀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 건장재사업부 DT 워크숍

새로운 경험이 곧 새로운 미래

원격근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 역시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을 설치하면 무전기를 사용하듯 다른 공간에 있는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BTS)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VR·AR이 만들어낸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 기술의 결과로, 현재 인터넷·모바일을 뛰어넘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대전환은 기술을 넘어 반드시 ‘고객 경험’과 연결돼야 한다. 나이키는 20년 전 성장이 둔화됐을 때 경쟁 업체를 새롭게 정의했다. 바로 사람들을 집에 머물게 하는 게임 업체 ‘닌텐도’를 경쟁 상대로 지목한 것. 소비자 시간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삼은 나이키는 애플과 협업해 신발에 달리기 정보를 관리해주는 센서를 탑재한 ‘나이키 플러스’, ‘나이키 런 클럽(NRC)’ 앱 등을 선보였다. 현재도 최신 디지털 기술력을 갖춘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소비자 경험을 강조한 D2C(소비자 직거래) 전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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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은 고객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렇다면 건장재 제품에 디지털 요소를 결합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조하는 방법은 없을까? 강사로 나선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은 구성원들에게 건장재와 디지털의 결합에 관한 화두를 던졌다. 실제 사례로 헬멧과 스마트안경, 마스크를 결합한 C스루(C-Thru)를 소개했다. 이는 소방관을 위한 헬멧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윤곽을 쉽게 파악하고 소방관들끼리의 소통은 물론 중앙 센터와도 교신할 수 있는 웨어러블(Wearable) 헬멧이다.
이러한 사례를 토대로 구성원들은 ‘바이오 센서로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마루’, ‘온도, 환경 변화에 따라 디자인이 변하는 마루’, ‘층간 소음 알림 기능이 있는 마루’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소비자와 판매자들이 모이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가’, ‘혁신을 가로막는 우리의 고정관념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솔직하고 심도 깊은 의견을 공유했다.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다시 고민하고, 고객을 새롭게 정의한 시간. 앞으로도 건장재사업부는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문화를 토대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Mini Interview


  • # 건장재사업부 건장재2팀 박주형 과장

    온라인 특강을 먼저 접하고 워크숍 강의를 들으니 잘 이해됐어요. 구성원의 아이디어로 토론이 진행되는 방식이어서 실시간 소통하는 분위기였고, 다른 부서 구성원들의 디지털 혁신에 관한 고민을 체감할 수 있었어요. 임원이 함께 강의를 들으며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경청하는 분위기도 신선했습니다.

  • # 건장재사업부 외주관리팀 이준현 사원

    특강을 통해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기업 생태계에서 우리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고, 국내외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사례들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어요. 혁신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고객의 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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